금요일 12시 35분부터 3시까지 동아리 활동이 있었다.
내가 만든 반은 점자 동화책 만들기를 열었는데 3명이 참여한다.
여학생은 인원수 조정에 떠밀려 들어 왔다고 했는 데 오늘이 무척 기다려졌다고 했다.
남학생은 조용하고 차분한 아이인데 학교 안에서 혼자 있는 모습을 여러번 봤다.
오늘 볼로기로 점자 찍는 방법 알려주고, 점자에 약자, 된소리, 수표가 있다는 것 알려줬다.
볼로기는 점자를 찍는 아이디어 상품이라서 읽기방향으로 찍어서 테이프를 벗겨 붙이면 된다고 알려줬다.
점자 찍기 연습이 필요 하므로 나태주 시인 시를 짧은글, 긴글 학습지를 만들어서 주고 개별 작업을 하도록 했다.
내가 설명 한 번 하고, 영상으로 설명 한 번 더 듣고 했는데 애들이 훌륭하게 잘 해 냈다.
우리반 아이도는 글밥이 제일 적은 걸 선택 했는데 개별 지도를 해주지 않았는데도 다 잘 해 냈다.
스티커 방향 뒤집힌거 하나 있었고, 을하고 를이 잘 못 찍혔다고 수정해야 한다고 했는데 다른 아이들 것 보다 보니 틀린게 아니였다. 수정 해야 한다고 말해서 내가 더 민망^^
하다가 못 한 것은 여학생은 집에 가져가서 해오기로 하고, 남학생은 학교에서 하기로 했다.
그리고 결과는 1학년 게시판에 붙여놓고, 학교 단톡에도 공유했다.
다음번에는 어둠속의 대화 체험전에 가보려고 한다.
그리고 동화책도 주문 했다.
동화책 점자 완성 되면 시각장애인복지관이나 맹학교 연락해서 증정해야지!
여학생이 이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해서 감동 했고, 우리반 아이에게도 호의적인 이야기를 해줘서 감동 했다.
작은 것에 감동하는 나는 보람있었다. 애들 수 적으면 어때, 의미있게 활동 하면 되었지^^
우리반 아이는 아주 공벌레처럼 몸을 말고 있어서 허리 좀 펴고 하라고 하니
여학생이 허리를 펴야 키도 더 크고 성장 한다고 한마디 거들어 줬다.
그래, 부딪혀 보아야 한다.
동아리 잘 만 들었다! 나 자신!